타자연습 가이드
타자 속도 올리는 방법
타자 속도를 올리는 가장 빠른 길은 속도를 올리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타를 지우고 다시 치는 시간이 타수를 가장 많이 깎기 때문입니다. 정확도부터 잡으면 속도는 따라옵니다.
타수는 어떻게 세나
한국에서는 분당 타수(CPM)를 씁니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각각 한 타로 세기 때문에 "한"이라는 한 글자는 ㅎ, ㅏ, ㄴ 세 타가 됩니다.
복합 모음은 두 번 누릅니다. "과"의 ㅘ는 ㅗ와 ㅏ를 따로 누르므로 2타이고, "ㅙ"는 3타입니다. 쌍자음도 시프트를 포함해 2타로 셉니다.
영문권에서 쓰는 WPM(분당 단어 수)과는 단위가 완전히 다릅니다. 같은 사람이 측정해도 CPM 수치가 훨씬 크게 나오므로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평균은 어느 정도인가
| 타수 | 수준 |
|---|---|
| 600 이상 | 매우 빠른 편. 문서 작업이 많은 직군에서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
| 400 – 600 | 빠른 편. 업무에 전혀 불편이 없습니다 |
| 250 – 400 | 평균 구간. 성인 대부분이 여기 해당합니다 |
| 250 미만 | 연습이 필요한 구간 |
다만 이 수치는 어떤 글을 치느냐에 크게 좌우됩니다. 익숙한 문장은 빠르게 나오고, 처음 보는 전문 용어나 영문이 섞이면 뚝 떨어집니다. 측정 도구마다 지문 성격이 달라 수치 차이가 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정확도가 먼저인 이유
오타 하나를 고치려면 백스페이스를 누르고, 지운 글자를 다시 치고, 원래 흐름을 되찾아야 합니다. 한 번의 오타가 서너 타 분량의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정확도 95%로 치는 사람이 정확도 85%로 더 빠르게 두드리는 사람보다 실제로는 더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에 찍히는 타수는 후자가 높아 보여도 완성된 문장까지 걸린 시간은 전자가 짧습니다.
playdock의 타자연습은 정확도 90% 미만이면 기록을 무효 처리합니다. 아무렇게나 빠르게 두드려 타수만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내 타자 속도 재보기
속담 5문장 · 타수와 정확도 동시 측정
손가락 위치가 전부입니다
기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속도의 8할입니다. 손가락이 매번 같은 자리에서 출발해야 키를 찾는 데 드는 시간이 사라집니다.
기본 자리. 왼손은 ㅁㄴㅇㄹ, 오른손은 ㅓㅏㅣ 위에 올려둡니다.
F와 J 키에 있는 돌기를 손끝으로 찾으세요. 화면을 보면서도 손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든 표시입니다. 이 두 키에 검지를 얹는 것이 모든 타자 연습의 출발점입니다.
키보드를 보지 마세요
이것이 가장 효과가 크고 가장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고 답답합니다. 그래도 며칠만 버티면 원래 속도를 넘어섭니다.
키보드를 보면서 치면 화면과 손을 번갈아 보는 시간이 계속 낭비됩니다. 그리고 오타를 바로 못 알아채서 한참 뒤에 발견하게 됩니다.
연습 순서
- 자리 익히기 — 기본 자리에서 손을 떼지 않고 칠 수 있는 글자부터. 속도는 신경 쓰지 말고 정확한 손가락으로 누르는 데만 집중합니다.
- 낱말 — 짧은 단어를 반복합니다. 자주 쓰는 조합이 손에 익습니다.
- 짧은 문장 — 띄어쓰기와 문장 부호가 섞입니다. 실제 타이핑 감각에 가장 가까운 단계입니다.
- 긴 글 — 지구력이 붙습니다. 오래 쳐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단계를 건너뛰지 마세요. 자리를 못 외운 상태에서 긴 글을 치면 잘못된 손가락 습관이 굳어져서 나중에 고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매일 10분이 주말 한 시간보다 낫습니다
타자는 근육 기억에 의존합니다. 짧게 자주 하는 쪽이 몰아서 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늡니다. 하루 10분씩 2주면 체감할 만큼 달라집니다.
자주 쓰는 조합을 통째로 외우세요
한글에는 반복되는 덩어리가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글자 단위로 치는 게 아니라 하나의 동작으로 묶어서 익히는 것이 빠릅니다.
- 어미 — 습니다, 입니다, 했다, 하는
- 접속사 — 그리고, 그런데, 그래서, 하지만
- 조사 — 에서, 으로, 까지, 부터
이 덩어리들이 손에 붙으면 문장 전체의 리듬이 달라집니다. 실제로 타수가 높은 사람은 글자를 하나씩 치는 게 아니라 덩어리로 칩니다.
장비의 영향
기계식 키보드가 타자를 빠르게 해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키가 눌렸는지 확실히 느껴져서 오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세입니다. 손목이 꺾이지 않게 하고, 팔꿈치가 90도 정도가 되게 의자 높이를 맞추세요. 손목이 아프면 오래 연습할 수 없고, 오래 못 하면 늘지 않습니다.
속담으로 연습하는 이유
playdock의 타자연습은 한국 속담을 지문으로 씁니다. 저작권 문제가 없는 공유 문화이면서, 문장이 짧고 익숙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 보는 글을 치면 읽는 시간이 섞여서 순수 타자 속도가 안 나옵니다. 익숙한 문장이어야 손의 속도만 측정됩니다.
연습을 마치면 결과 화면에서 방금 입력한 속담의 뜻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쓰면서도 정확한 의미는 모르고 지나치는 속담이 의외로 많습니다.
타자연습 하러 가기
정확도 90% 이상이어야 기록으로 인정됩니다